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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백에 채울 지우개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3회 작성일 24-04-02 00:01

본문

내 안의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나면

마음 한 구석의 여백은 샛별처럼 빛나고

지울 수 있는 대상을 만나면서

나의 지우개는 힘을 발휘한다

더 더 생각하다 보면

내 안의 영혼 자리에도 봄이 오고

또한 생명 사랑의 따사로운 마음처럼

있는 그대로의 품을 드러낸다

얼마나 긴 세월이 힘들었나

격하게 위로 받는 삶에도 여름이 오고

풀잎에 맺힌 한 방울의 여유처럼

땀이 나서 상쾌한 8월의 어느 오후입니다

내 마음의 용서와 사랑이 겹치니

두고두고 생각나는 가을이 오고

모든 것을 덮어주는 낙엽의 언덕 배기

감나무에 달린 어머니의 얼굴이었다

넘 추우면 마음부터 움츠려지니

모든 것을 벗은 겨울 나무의 작별 시간

예쁘고 고운 얘기처럼

밤 늦도록 쌓인 눈보라의 도톰한 그림이네

줄곧 받기만 하다 줄려는 생각만큼

더 깊은 계곡으로 산행 길

삶과 죽음의 여백처럼

멈추면 허무하고 또 가면 활기찬 모습

선한 지우개 하나로 지워가리라

이제 다 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당신과 함께 한 60년 해로

보기 좋은 표정만 생각나고

정말로 좋았다는 소통이란 무게

나의 하루는 이미 남은 여백의 여력처럼

사랑합니다 당신의 품 안에서

그리우면 눈물이 나는 그 시절로 갑니다 

나의 하루를 당신께 다가선 순간

시간 선물로 드릴 생각에 생각

고맙고 수고하셨다고 다짐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함께 

서로의 입 모양 쳐다보는 동심처럼

그 동안 아끼던 나의 느낌에 느낌

세상의 희망 정거장에 멈춥니다




 


댓글목록

세상 관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에도 향기가 있음을 안다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사람과의 접촉 중에 중요한 나의 빈틈을 갖게 해주는

지우개 역할, 고맙고 감사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살만한 하루를 발견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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