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백에 채울 지우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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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8회 작성일 24-04-02 00:01본문
내 안의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나면
마음 한 구석의 여백은 샛별처럼 빛나고
지울 수 있는 대상을 만나면서
나의 지우개는 힘을 발휘한다
더 더 생각하다 보면
내 안의 영혼 자리에도 봄이 오고
또한 생명 사랑의 따사로운 마음처럼
있는 그대로의 품을 드러낸다
얼마나 긴 세월이 힘들었나
격하게 위로 받는 삶에도 여름이 오고
풀잎에 맺힌 한 방울의 여유처럼
땀이 나서 상쾌한 8월의 어느 오후입니다
내 마음의 용서와 사랑이 겹치니
두고두고 생각나는 가을이 오고
모든 것을 덮어주는 낙엽의 언덕 배기
감나무에 달린 어머니의 얼굴이었다
넘 추우면 마음부터 움츠려지니
모든 것을 벗은 겨울 나무의 작별 시간
예쁘고 고운 얘기처럼
밤 늦도록 쌓인 눈보라의 도톰한 그림이네
줄곧 받기만 하다 줄려는 생각만큼
더 깊은 계곡으로 산행 길
삶과 죽음의 여백처럼
멈추면 허무하고 또 가면 활기찬 모습
선한 지우개 하나로 지워가리라
이제 다 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당신과 함께 한 60년 해로
보기 좋은 표정만 생각나고
정말로 좋았다는 소통이란 무게
나의 하루는 이미 남은 여백의 여력처럼
사랑합니다 당신의 품 안에서
그리우면 눈물이 나는 그 시절로 갑니다
나의 하루를 당신께 다가선 순간
시간 선물로 드릴 생각에 생각
고맙고 수고하셨다고 다짐합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함께
서로의 입 모양 쳐다보는 동심처럼
그 동안 아끼던 나의 느낌에 느낌
세상의 희망 정거장에 멈춥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의 여백에 채울 지우개 하나,
제목부터 좋더니 글도 좋은 글을 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세상 관심님의 댓글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에도 향기가 있음을 안다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사람과의 접촉 중에 중요한 나의 빈틈을 갖게 해주는
지우개 역할, 고맙고 감사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살만한 하루를 발견하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