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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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더 이상의 반복이 마감을
고한 곳
그 때 울렸던 소리
곡소리
어디랄 거 없이 똑같이
꼬인 새끼줄의
의구한 일상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맞이하는
모랭이 뒷편 당당한 당산나무며
먼데도 뛰쳐 나오던 마당개며
두 구녕을 파고들던 외양간 옆
구수한 두엄 무덤
뵈지 않는 대청 아래 까지
각인으로 훤히 드러나는
익숙한 반복의 고향집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부슬부슬,
비 내리는 아침입니다.
잘 지내시죠, 시인님~^^
수구초심이란 말처럼 고향집은 요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덩달아 죽음, 무덤이란 단어들도 막연하게 떠올려봅니다.
건강하시고요,
오늘도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페트김님의 댓글의 댓글

무탈하게 안녕합니다.
덕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