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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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4회 작성일 24-04-06 12:47본문
귀양살이
폴 차
지구로 휴양을 왔다면 잘 챙겨 왔겠지!
하지만
무일푼으로 왔으니 분명 귀양살이 일거야
하루살이를 위한 땡전벌이, 부딪히고 깨지고
육신과 정신은 오르고 내리고 넘어지고
욕망은 롤러코스트에올라 땅과 하늘을 합치기
위해 돌리고 엎치락뒤치락 눈알은 힘 없이 빠지고
그 긴 고난과 인내 뒤 앉은 아침 테이블
창밖의 아름다움에 젖에 마치도 휴양지의 아침
슬프게도
점점 빨라지는 생체시계에따라 빨라진 지구의
자전을 못 견디고 아무것도 못 챙기고 나는 저
우주 속으로 튕겨 나간다
못 다 마신 커피는 검은 구름이 되어 나를 세상으로
부터 가려준다
댓글목록
구식석선님의 댓글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는 인생은 소풍이라 했는데
시인님은 인생을 귀양살이로 푸셨군요.
공감이 가는 내용 잘 읽고 갑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래도 한 세월
저래도 떠나야 하는 인생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모닝커피 한잔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