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리 > 창작시의 향기

날이 좋은데
왜이리 눈물이 나려하나!
내안에 슬픔이
얼마나 깊게 담겨 있기에,
봄날 햇살에
이리도 날이 좋은데
눈물 글썽이게 하는가!
가슴에 들어찬
그대 아름다움이
말도 못하게 좋은데,
울음이 썪여 온단 말인가!
내 온 마음에
가득찬 그대 모습이
꽃처럼 웃고 있는데,
왜이리
먹먹함이 따라온단 말인가!
이 여린 가슴
가눌지못하고
울렁거림이 더해지기에,
이 봄날을
홀로앓이를 하나보네.
봄꽃들이
저리 이쁘게 피었는데,
왜이리
그대만 떠올리면
참았던 눈물이 나려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