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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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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4-11 06:23

본문

별들의 군락지



엷은 구름 같으나

흰 눈 결정격자結晶格子 같은

생각의 한 모퉁이 꽃 비춤이

해지는 묵정밭 고랑을 타고 간다

풀들이 이슬에 젖고

샛별이 멀리 신록의 숲 위에서 피아노 치는 밤

은하수 빛 점자點字의 물결은 퍼지네

별로 건너간 봄은

은하단 근처에

수간두옥數間斗屋처럼 빛나네

별로 서있는 당신이

움직이는 파동이 되면

나는 천만광년도 날아가리




수간두옥(數間斗屋); 몇 칸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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