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인간의 조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4-11 10:56

본문

인간의 조건(條件)



비록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


실로, 좋고 또 좋은 말이어서
사람들이 인용(引用)도 많이들 한다마는

나 또한, 짐짓 숙연(肅然)한 표정으로
남들 앞에서 삶은 그래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말 내일의 종말에 명백한 확신이 든다면,
나는 아마도 덜 익은 사과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울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초라하고 누추한 인간은 되기 싫은 것이다
하여, 위선(僞善)은 인간적으로 얼마나 눈물겨운가

우리에게 그것마저 없었더라면,
이 세상은 얼마나 차갑고 황막(荒漠)한 풍경이 되었을까

우리 모두 병들고 아픈 영혼이기에,
우리는 그렇게 따뜻한 연민(憐憫)의 눈빛으로
서로를 측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간은 
근원자앞에서 마땅한 온전(穩全)함은 아니었다

근원자(根源者), 또한 그런 우리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그 흔한 흑백의 잣대로
함부로 선(線)을 긋지 아니한다

                                                                                        - 안희선



*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1632∼1677) : 네덜란드의 철학자



Ave maria (Angeles)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0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4 12-26
345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 03:24
3459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0:11
3459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4-29
3459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29
3459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4-29
3459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4-29
345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4-29
3459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4-29
34591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9
3459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9
3458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9
345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9
3458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8
345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8
3458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8
3458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8
345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28
345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7
3458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7
345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4-27
34579
산77번지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27
34578
초여름 노래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27
3457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4-27
345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7
3457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4-27
345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7
3457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26
3457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6
34571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6
345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6
345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6
3456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6
3456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26
3456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26
3456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6
3456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26
3456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26
3456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6
34561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5
34560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5
34559
꿈속의 사막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4-25
345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25
345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25
345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5
3455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25
3455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5
3455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5
3455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25
3455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4
3455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4
3454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4
3454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4
34547
별들의 방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24
3454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24
3454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4
3454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24
3454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24
3454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4
3454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24
3454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23
34539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4-23
34538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3
34537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23
3453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23
345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23
3453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23
3453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3
3453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23
34531
각시붓꽃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