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료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2회 작성일 24-04-13 22:22

본문

료칸 




재재바르게 부리를 쪼는 오카미의

말, 

말, 

말,

샤미센처럼 

세 가닥 혈관을 조여 오는

찌고이네르바이젠,

내 겨드랑이에서 죽지가 삐죽거리며  

마취된 혓바닥이 꽃대를 세운다 

나는 한 잎의 벚, 

너의 벗이 되고 싶었다 

나의 이츠키.

눈의 언덕에서 블랙아웃된 

당신의 하얀 거리의 수채화처럼

한 잔의 소주잔처럼 투명하게 

던전의 투영처럼,

이명을 방황하는 그날의 카페 테라스처럼 

정수리를 관통한 총알처럼

폐색 된 나의 복부를 메스로 날카롭게 

내장을 갈랐다 

좁쌀보다 가녀린 너의 물관으로 쏘아대는 

나의 실뿌리 

양파처럼 쏘아 댄 알싸한 기도여

그대,

껍질 벗겨도

배신일줄 몰라 

나는 오직 한 떨기 오월의 장미 

피비린내 나는 곤포의 거리에서

토막 난 망부석 

해체된 나의 해부도 

다빈치처럼

발 뒤꿈치를 든 새빨간 장미처럼 

거짓말이 오가는 혼돈의 건반 위

오카미가 쟁반을 들고 재재바르게 

사뿐사뿐,

검붉게 물든 은하수를  

환하게 난다,


르네상스처럼

미켈란젤로의 조각칼처럼

날카롭게

선명하게

단조의 가닥으로 엮긴,


은쟁반이 난다.


댓글목록

을입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것들은
추억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역사로 지문이 되는
것인가 보더랍니다
그 시린 겨울
싸락눈의 속에 있던
후박나무에도
올 봄 싹이
텃지 않았을까
싶군요
잘 읽고 있습니다
후박나무 이파리
이야기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분의 후박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스텔라장의 L’Amour, Les Baguettes, Paris를 듣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요.

Total 67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26
67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24
67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21
67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20
6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19
66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18
66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4-14
열람중
료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3
66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2
66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1
66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0
66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05
66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04
660
소금인형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02
659
接神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4-01
658
기도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31
657
벚꽃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3-30
656
커피나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3-29
655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28
65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3-27
65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3-26
652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25
651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3-24
650
밤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23
649
문상 가는 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22
648
외식하던 날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21
64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3-20
646
퇴근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19
6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18
64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17
643
캐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15
642
주정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3-13
6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3-13
640
몽롱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3-12
639
외등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11
638
서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3-09
637
별빛을 쬐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08
636
울게하소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3-07
635
착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3-06
634
바람의 빛깔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05
633
서양미술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03
63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02
63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1
630
회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2-29
629
문체 연습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2-28
628
치매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2-27
627
카페, 프란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2-22
626
이명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2-21
625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2-20
624
무제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2-19
623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2-07
622
불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2-04
621
 白石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2-03
6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1-30
619
반가사유상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1-29
618
탈태(脫態)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1-28
617
향혈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1-26
6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1-25
615
지하도에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1-24
614
풍경, 그리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1-23
613
백파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1-22
612
투영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1-21
611
첫눈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1-20
610
누이에게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1-19
60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1-18
60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1-17
607
클레멘타인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1-16
606
샤콘느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1-15
605
장터 국밥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1-11
604
풍향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