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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촌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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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4-04-15 09:03

본문

살아서는 불효하고 죽어서도 효도 못 하

는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 속에 마지막 삶을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관절염... 이런 저

런 세월병으로 두 눈 녹아내리고  두 귀

깜깜해지고, 자식들도 오가지 않는 한랭 

군도의 독방 어르신들,

돌부처 되어 저승사자의 부르심을 기

고 계신다.

"배우고 못 배우고 서방 각시 잘 만나고 

못 만나고 자식 복 있고 없고" 그런 세

월도 이제 다 보내고 마지막 고된 고개를 

넘고 계신다. 

119 긴급 구조 장비 점검 차 들른 나를 

늘에서 내려온 귀인 인 양 반기시는 

그 옛날 조국 근대화의 빛나는 역군들, 

"자다가 훨훨 날아서 갔으면 좋겠어" 

시면서 웃는 어르신의 하얀 웃음이 소담

히 걱정받이 위에 내려앉는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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