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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속에 가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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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4-18 11:43

본문

먼지 속에 가는 봄

 

 

산사나무 꽃 피고

소나무 햇순은 기세가 오르는데

백양지白洋紙를 편 구름에

사막 먼지가 끝도 없이 날리네

은백양銀白楊 솜털 먹은 듯 눈이 가렵고 목이 칼칼하다

황사바람을 어쩌지 못해 눈 비비며 가는 봄

청명절淸明節

보조개 핀 하늘은 어디로 숨어버렸나

편서풍 따라

먼지를 삼키며 산 넘어 가는 봄의 아쉬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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