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사랑의 영향력 > 창작시의 향기

어떤 이익에 굴하지 않을 결심 

주기만 하고 받지 않는 태도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하기가 힘든

사랑의 범위를 넘을 수 없어

이대로 그 자리와 사람을 인정한다 

나밖에 몰랐던 어리석음에 불구하고

나의 사랑이 나를 깨우니

사람이 왜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내 거울은 새로운 마음만 비추네

죽고 사는 것이 하늘의 뜻으로

미워서 미치겠고 좋아서 환장하니

아주 작은 나를 믿고 싶다

마주 보며 대답하던 당신께

사랑이란 한 바다의 끝자락처럼

가물거리는 물결에 빠져들게 되지요

삶이란 한계 속에

죽음의 명단에 들어가 있어도

오로지 앞만 보고 가리란 결심

흩어진 마음에 집중 또 집중

그 동안에 미뤄둔 현실을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