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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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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4-19 09:15

본문

유서(遺書)에 관한 짧은 생각 



보잘것 없는 인간애(人間愛)의 열광(熱狂)과
덧없는 노고(勞苦) 끝에 남기는,
동결(凍結)된 삶의
마지막 독백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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面分雖舊心生新(면분수구심생신) 只願急死速亡亡(지원급사속망망)
虛面虛笑去來間(허면허소거래간) 不吐心情見汝矣(불토심정견여의)
歲月如流劍戟中(세월여유검극중) 往劫忘在十年後(왕겁망재십년후)
不知而知知不知(부지이지지부지) 嚴霜寒雪大鴻爐(엄상한설대홍노)

본적이 있어야 옛 마음 새로운데, 단지 급히 죽어 빨리 죽어 잊혀지길 원하누나
공허한 만남과 헛웃음이 오가는 사이, 차마 심정을 토하지 못하누나
세월은 창끝과 칼끝 가운데 흘러, 겁재가 오간지 10년후인데
모르면서 아는 척 말고 아는 것도 모른 척 하리, 엄상한설에 큰 기러기 불타오르니



- 사랑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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