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정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점포정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4-20 00:06

본문

점포정리




구겨진 나의 하루를 펼치자 

널브러진 필기구 사이로 사망자 발생 보고서가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날리고 있었다 


이름을 확인하고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사인과 사망 종류를 확인하고 


며칠 전 두건을 쓰고 

보존적 치료를 받던 무표정한 그녀 

오늘은 축제의 날 

미세먼지가 온종일 기도를 갉아먹었다 


나는 나의 주검을 내려다본다 

낯익은 표정, 무표정한 그녀의 도플갱어

메스를 쥐고 복부를 갈랐다 


박제가 되어버린 시간들 

포르말린 냄새가 났다 


목줄 끊어진 써지오를 사러 집 앞 마트에 갔다  

<바겐세일 70%,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문구가 

마지막 봄 햇살에 끔뻑 졸고 있었다 


알프레드 디 수자가 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출근을 하고  

그녀의 죽음을 기록하고 

시인의 마지막 밤이 박제된 그 방

문을 열었다


낯익은 냄새가 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7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02
67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30
6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26
67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24
67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21
열람중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0
66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19
66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18
66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14
666
료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13
66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2
66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11
66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10
66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05
66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04
660
소금인형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02
659
接神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4-01
658
기도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3-31
657
벚꽃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30
656
커피나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3-29
655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3-28
65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3-27
65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3-26
652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25
651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3-24
650
밤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03-23
649
문상 가는 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3-22
648
외식하던 날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21
64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3-20
646
퇴근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19
6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3-18
64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17
643
캐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15
642
주정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13
6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3-13
640
몽롱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12
639
외등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3-11
638
서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3-09
637
별빛을 쬐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3-08
636
울게하소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3-07
635
착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3-06
634
바람의 빛깔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3-05
633
서양미술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03
63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02
63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3-01
630
회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2-29
629
문체 연습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2-28
628
치매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2-27
627
카페, 프란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2-22
626
이명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2-21
625
무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2-20
624
무제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2-19
623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2-07
622
불면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2-04
621
 白石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2-03
6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1-30
619
반가사유상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1-29
618
탈태(脫態)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1-28
617
향혈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1-26
6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1-25
615
지하도에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1-24
614
풍경, 그리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1-23
613
백파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1-22
612
투영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1-21
611
첫눈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1-20
610
누이에게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1-19
60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1-18
60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1-17
607
클레멘타인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1-16
606
샤콘느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