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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를 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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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4-20 04:50

본문

빗줄기를 박다

      

돌계단에 빗줄기를 박는

소리가 뜨겁다

꺾어지거나 휘어진 빗줄기는 오늘 밖으로

튕겨나가고

빗줄기 끝에 이는 불꽃이

어둠 밝힐 때

젖지 않는 시간이 슬퍼하는 건

비닐봉지를 들고 가는 사람의 젖은 머리카락

허공이 내딛는 발자국

우산 위에서 미끄러지고

내일을 가리키던 화살표

눈을 감아도

비닐봉지 안에 가득 찬 인과관계는 

아직 젖지 않았으므로

흘러간 세월처럼 흥건해지는 사랑

투신하는 자세가

힘으로 솟구치듯

돌계단에 빗줄기를 박는

망치질 소리가 뜨겁다

발자국이나 우산이나

젖은 머리카락이나

망치질 앞에서는 모두 사랑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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