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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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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04-25 08:02

본문

시점視點

 

한낮 해는 닭 벼슬처럼 붉어지는 사월인데

밤에는 아직 음력의 하얀 달빛 바람이 분다

구름 차일遮日을 벗으면

낮은 방사放射 각이 크지

구름 차일을 치면

내리는 밤은 비스듬히 비쳐들지

별들은 원근이 있어도 멀고 가까운 가상점을 서술하지 않는다

당신의 눈동자와 나의 중심점과

외계 가장 밝은 별의 주시점注視點을 연결하는 선을 그어보기로 한다

외톨이 나비가 꽃에 붙듯 존재의 비유들이 별빛 선형에 달라붙었다

삶에서 굴곡져 보이던 나의 화면이 좀 더 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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