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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사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4-25 13:10

본문

꿈속의 사막

    

꿈속에서 삽자루 하나 들고

사막으로 갔다

마른 생선 대가리 같은 관계와

사용설명서도 없는 슬픔을

모래 구덩이 깊숙이 파묻어버리기 위해

멀리 떠나온 세상을 저주하며

삽으로 모래를 파낼 때마다

마이너스 통장의 빚처럼

시간과 함께 커져가는 구덩이에는 한낮의 열기가 고이고

끝과 시작을 처절하게 장식하는 노을이 고이고

천사들의 눈물 같은 별빛이 고였다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는 바람과

침묵으로 완성되는 고독과

텅 빈 가슴에 범람하는 그리움이 고였다

목마름이 살아 있음의 유일한 증거가 될 때마다

구덩이에 고이는

노을과 별빛과 고독과 그리움을 

더러워진 손으로 떠 마시며

허리가 동강날 때까지 파고 또 팠다

세상의 모든 저주와 어둠까지도

다 파묻어버릴 수 있는 만큼

구덩이가 깊어졌을 때

밑바닥에서 찰랑거리는 물소리가 났다  

댓글목록

어진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막 저 깊은 곳에
어둠을 묻어버리고
찰랑거리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사유 깊은 시
머물다 갑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진내 님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힘이 되는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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