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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도 같이, 여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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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4-26 00:49

본문

여름을
기다린다
조금 정확히는
혹서를 기다린다
숨을 막는 더위를
죽일 듯이 다가오는
짙은 습기를 죽여주고
싶으리만치
갈망한다

늙어서
낡은 것들의
제노사이드를
손꼽아 고대한다
형언할 수 없으리라
나의 고통은 차고 넘치니
되돌아 예까지 오면
대답은 하나
자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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