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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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04-29 08:39본문
작별(作別) 솔새김남식
하얀눈이 바람과 함께 죽음을 몰고 오듯이
서러운 날들이 연속이 된다 하여도
결코 서러워하지 않으리다
그는 가야만 한다
이 곡이 끝나기 전에
그는 내 곁을 떠나 가야 한다.
작별의 춤과 함께
음악이여 쉬지 말고 울부짖어다오
이대로 영원히 영원히
기쁘게 보내기 위해
쓸쓸한 미소가 길어지지 않도록
우연히 만났다 가슴깊이 고통을 감싼채
다시 만날 수 없는 정녕 영원한 이별이 될지라도
잊혀진 얼굴들과 같이 사라진다 하여도
당신과의 이별을 방황했던 한 때를
먼 훗날 아쉬워 하실려는지요.
.
가날픈 흐느낌이 말없이 흘러 내릴 때
헤어짐은 죽음보다 더 잔인한 아픔을 남기고
살을 에이는 듯한 고통이
오랫동안 가시지 않을지라도
결코 울지 않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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