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진 자리에서 꽃향기를 맡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꽃 진 자리에서 꽃향기를 맡는다
정민기
꽃 진 자리에서 꽃향기를 맡는다
싱싱한 봄을 뜯어 먹으며
여름이 부쩍부쩍 자라나고 있다
책을 덮으면 아픔이 몰려오고
다시 책을 펼치면 기쁨이 몰려온다
물 한 잔 마시는 상쾌한 아침
별들이 속삭이던 간밤을 떠올린다
침묵하는 창가에 한동안 서서
기억 속에 있는 너를 그리워한다
공중에서 잠시 떨다가 떨어지는 햇살
돌이킬 수 없도록 지나간 많은 세월
작별은 담쟁이넝쿨이 되어 기어오른다
매일 파도처럼 머리맡에 부려 놓는 생각
나비는 꽃잎이 간이침대라도 되는 듯
정민기
꽃 진 자리에서 꽃향기를 맡는다
싱싱한 봄을 뜯어 먹으며
여름이 부쩍부쩍 자라나고 있다
책을 덮으면 아픔이 몰려오고
다시 책을 펼치면 기쁨이 몰려온다
물 한 잔 마시는 상쾌한 아침
별들이 속삭이던 간밤을 떠올린다
침묵하는 창가에 한동안 서서
기억 속에 있는 너를 그리워한다
공중에서 잠시 떨다가 떨어지는 햇살
돌이킬 수 없도록 지나간 많은 세월
작별은 담쟁이넝쿨이 되어 기어오른다
매일 파도처럼 머리맡에 부려 놓는 생각
나비는 꽃잎이 간이침대라도 되는 듯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시 속 깊은 행간에 항상 떠오르고 있는
사랑이란 어법을 읽혀지고 있을 때
간절함이 무엇인지 가슴에 저며 옵니다.
꽃이 지는 곳에서 지는 향기를 마시는
그 뒷모습에 어리는 애련함을
잠시 떠올려 봅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