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간 대리석에 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김종삼 시인은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그는 왜 죽어서도
시를 쓰는 것일까
그가 남겨놓은 대리석은
왜 주름이 갔는지
대리석은 나에게 오직,
창백한 함성 뿐인 것을
하지만, 그에게
대리석은 이미 대리석이 아닌 것을
* ' 한모퉁이는 달빛 드는 낡은 구조(構造)의
대리석(大理石)
그 마당(寺院) 한 구석
잎사귀가 한잎 두잎 내려 앉았다 '
달빛에,
고요한 뿌리를 내리는 잎사귀들
누군들 알았으랴,
그 단단한 대리석에
왜 주름이 가는지
식물도감을 훑어보니,
정말 잎사귀에서 뿌리를 내리는
그런 식물이 있었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화만 내지 말고
문득, 하늘에 계신
시인이 그리워진다
바위취(Saxifraga stolonifera)
잎에서 뿌리줄기가 뭉쳐 나는데
신장 모양이며 길이 3~5cm, 폭 3~9cm이고 흰색 무늬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꽃줄기가 높이 20~40cm 정도로 곧게 서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꽃잎은 다섯 장인데, 윗 세 장에는 짙은 붉은색 점이 있다.
아래에 달린 두 장의 꽃잎은 흰색이고 바소꼴이며 길이 1~2cm 정도로 나란히 아래를 향한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안희선은 본명인가요?
주위에도 남자분이
여성스러운 이름이긴 하더라고요.
"영원한 수수께끼"입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제 이름은 安熙善
그 무슨 여자 이름과는 하등 상관없지만..
아무튼, 어감상 오해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