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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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정민기
무슨 신호라도 되는 듯
바람에 봉지가 날아오르고 있다
아무렇게 버려진 뭉게구름이
흩날리는 하늘은 언제나 푸르기만 한데
무화과는 속으로 우는 여자처럼
한창 꽃을 흐느끼고 있다
면사포 속에 화사하게 피어난 얼굴
삼겹살을 쌈장 없이 그냥 먹는 것처럼
오늘은 왠지 사랑이 느끼하다
낮달처럼 커피 한 잔 기울이는 오후
추억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바람이 끌어다 놓은 나뭇잎 한 장
푸르디푸른 기억조차 쪼아대는 새 떼
갑자기 바람 소리 삼키고 싶다
정민기
무슨 신호라도 되는 듯
바람에 봉지가 날아오르고 있다
아무렇게 버려진 뭉게구름이
흩날리는 하늘은 언제나 푸르기만 한데
무화과는 속으로 우는 여자처럼
한창 꽃을 흐느끼고 있다
면사포 속에 화사하게 피어난 얼굴
삼겹살을 쌈장 없이 그냥 먹는 것처럼
오늘은 왠지 사랑이 느끼하다
낮달처럼 커피 한 잔 기울이는 오후
추억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바람이 끌어다 놓은 나뭇잎 한 장
푸르디푸른 기억조차 쪼아대는 새 떼
갑자기 바람 소리 삼키고 싶다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바람 쐐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하루에 한번 정도
잘 감상 했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
최현덕님의 댓글

옹달샘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 들립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