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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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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7회 작성일 24-05-26 09:03

본문

찰떡궁합 / 최 현덕

그 사람은 찰떡궁합이라며,

보기 드문 웰메이드 드라마같이

돋보이는 커플이라했다

영화를 꿈꾸는 궁합이며 굵고 긴 줄이

똬리를 튼 형상이라 했다

삶의 벼랑 끝이 와도 단짝이 될 거라 했다

그 사람의 예시가 반영된 결혼서약,

참됨과 거짓됨이 교묘하게 꿈틀댔다

모래성을 쌓았다가 무너지고

철옹성을 쌓았다가 뚫리고

창과 방패 같은 내 삶에 찰떡궁합은 절었다

긴 여정의 남은 이야기,

천생연분 찰떡궁합은 손이 닳도록 비손한다

삶의 벼랑 끝이 수없이 지나칠 적에

천둥번개 요란하게 내리칠 적에

무지개 구름이 다가올 적에.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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