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나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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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나날은
정민기
호국 보훈의 달이 떠오르는
유월의 나날은
언제 어디서나 바람 앞의 풀잎처럼
고개를 숙이며 묵념한다
물을 좋아하는 수국은
장마철이 다가오는 여름철에 피어나고
비밀 정원이 있는 섬 속의 섬에서
별을 보며 하룻밤을 지새우고 싶기도 한데
아직도 내 앞의 그대는
잎이 지는 한 그루의 나무로 서 있다
파도에 젖은 해변을 걸을 때면
갈매기가 날아다니면서
녹슨 소리로 뭐라고 지껄여 주기도 했다
꽃이 지는 저녁에도 호국 영령은 지지 않는다
바람이 흘러와서 어디론가 흘러갈 때
나 또한 흘러가고 싶었다
누구도 다녀가지 않는 외딴섬인 듯
마음은 파도를 부른다
정민기
호국 보훈의 달이 떠오르는
유월의 나날은
언제 어디서나 바람 앞의 풀잎처럼
고개를 숙이며 묵념한다
물을 좋아하는 수국은
장마철이 다가오는 여름철에 피어나고
비밀 정원이 있는 섬 속의 섬에서
별을 보며 하룻밤을 지새우고 싶기도 한데
아직도 내 앞의 그대는
잎이 지는 한 그루의 나무로 서 있다
파도에 젖은 해변을 걸을 때면
갈매기가 날아다니면서
녹슨 소리로 뭐라고 지껄여 주기도 했다
꽃이 지는 저녁에도 호국 영령은 지지 않는다
바람이 흘러와서 어디론가 흘러갈 때
나 또한 흘러가고 싶었다
누구도 다녀가지 않는 외딴섬인 듯
마음은 파도를 부른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호국이란 계절을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앞서 간 그 청춘의 눈부심이
수국처럼 피어나 우리 곁에서
새 날을 안겨줍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6월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