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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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그의 부르튼 발을 내려다보면
신라 시대 화랑의 발을 보는 것 같다
귀가하는 도중에 만난
오르막길은 이제 그에게는 버거운 존재!
몸은 지친 언약으로 찌들어 피곤해 보인다
꽃이 막 개화한 듯 부어오른 발의
기분은 그다지 썩 좋지 않은 것 같지만
너도 어디선가는 별처럼 반짝이겠지?
그리움을 향해 걸어가는 발
양말 속에 선물처럼 들어가 앉아 있는 맨발
청춘의 시절은 꽃처럼 져 버리고
가뭄인 듯 바짝바짝 말라 금이 그어졌다
정민기
그의 부르튼 발을 내려다보면
신라 시대 화랑의 발을 보는 것 같다
귀가하는 도중에 만난
오르막길은 이제 그에게는 버거운 존재!
몸은 지친 언약으로 찌들어 피곤해 보인다
꽃이 막 개화한 듯 부어오른 발의
기분은 그다지 썩 좋지 않은 것 같지만
너도 어디선가는 별처럼 반짝이겠지?
그리움을 향해 걸어가는 발
양말 속에 선물처럼 들어가 앉아 있는 맨발
청춘의 시절은 꽃처럼 져 버리고
가뭄인 듯 바짝바짝 말라 금이 그어졌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발이 그 인생의 등고선 지도라고 했나요.
아이의 그 말랑거리는 발이
거센 세파에 금이 가고 얼룩진 것은
생의 긴 행로의 상징이겠지요.
그곳을 바라보면 다 알 수있죠.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