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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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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36쩜5do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9회 작성일 17-09-12 17:59

본문

간질

 

                                                                                   

 

그녀는 누구를 만나 건 처음에 반말부터 하는 습관이 있다.
머릿속에서 사람들이 가까워지지 않는듯한 느낌 때문이란다.
그녀는 또 아무 때나, 누구에게나 버럭화를 내고는 한다.
그녀의 영혼이 그들에게 깜작하고 다가가는 방식이다.
 
그녀의 그런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충고해 준 시간이 내게 있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의 반말은 사회 통념상 거슬린다.
시도 때도, 상대도 없는 화는 무례해 보일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 가까운 사람들을 제외하곤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을 꺼릴 것이다.
그녀의 인간관계가 단절 될 것이다.
 
어느 날 아침 그녀가 느닷없는 발작을 보였다.
살면서 부딪히는 많은 이들에게 자기를 끊임없이 대변하느라
입가에 하얗게 거품을 물었다.
 
기어이 그녀가 쓰러졌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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