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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운대를 몰라서 모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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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회 작성일 24-06-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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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운대를 몰라서 모른대


 정민기



 몰운대를 몰라서 모른대
 그동안 모르쇠로 징검다리를 건넜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화암면에 있는 절벽
 그 끝에는 벼락 맞아 뼈대만 남은
 나무 한 그루가 나처럼 앙상하게 서 있다
 그 나무를 껴안아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앞만 보고 흘러가던 구름도 잠시 멈춰
 경치에 한눈파는 곳이기에
 언젠가 나 또한 그러고 싶은데 기약이 없어
 웃음 몇 장만 날려 보내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처럼
 세간살이 변변하지 않은 삶이더라도
 몸속 나이테는 아직도 건장하게 보인다
 둘러보면 산으로 꽉 막힌 정선이지만
 이런 비무장 같은 곳이 있을 줄 어찌 아나!
 그날 저녁은 비라도 나누면서 실컷 울자
 정선 오지 계곡도 울면서 흐른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라도 나누면서 실컷 울자
정선 오지 계곡 울면서 흐르다

몰운대의 풍경이 그 앞에 그려져
달려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오지 중에 오지에 왜 그런 풍경을 펼쳐 놓고
사람을 기다리고 계시는지...................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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