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사 비자나무숲의 푸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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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사 비자나무숲의 푸른 노래
정민기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금탑로,
휘황찬란한 금탑이 서 있는 저 너머 뒷배경은
비자나무 빽빽이 들어선 비자나무숲이
이루어져 있을 것만 같았는데
이런 내 생각은 구름처럼 떠서 금세 흘러간다
천년만년 바람처럼 맴도는 저들의 노래
푸르고 푸르러서 마음도 따라서 푸르기만 한데
기름칠이 덜 된 저 귓바퀴는
굴러갈 생각을 잠시라도 하지 않고 있다
헤매기만 하던 눈물이 눈동자를 겨우 빠져나와
흐르는 한쪽 뺨이 차가워서 스산하기만 하고
녹슨 새소리는 자꾸만 삐거덕거리고 있다
사랑이 없는 마음 같은 빈 길을 걷고 있으니
내 어린 시절의 낮달이 머리에 써진다
푸른 기운은 어쩌면 비자나무의 마음일지도,
숲길 따라 걸으면 걸을수록 푸르름에 소화된다
정민기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금탑로,
휘황찬란한 금탑이 서 있는 저 너머 뒷배경은
비자나무 빽빽이 들어선 비자나무숲이
이루어져 있을 것만 같았는데
이런 내 생각은 구름처럼 떠서 금세 흘러간다
천년만년 바람처럼 맴도는 저들의 노래
푸르고 푸르러서 마음도 따라서 푸르기만 한데
기름칠이 덜 된 저 귓바퀴는
굴러갈 생각을 잠시라도 하지 않고 있다
헤매기만 하던 눈물이 눈동자를 겨우 빠져나와
흐르는 한쪽 뺨이 차가워서 스산하기만 하고
녹슨 새소리는 자꾸만 삐거덕거리고 있다
사랑이 없는 마음 같은 빈 길을 걷고 있으니
내 어린 시절의 낮달이 머리에 써진다
푸른 기운은 어쩌면 비자나무의 마음일지도,
숲길 따라 걸으면 걸을수록 푸르름에 소화된다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저도 금화사 옆 정거장이
그늘지고 시원한데
좀 식혔다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
힐링님의 댓글

비자숲을 손잡고 걸어 볼
영원한 동행자가 있다면
그 숲이 작은 숲이라도 꿈의 동산
바라보는 바다도 천국인데
혼자 바라보는 그 숲과 그 바다는
빈 가슴만 핥으고 가고 있으니
어이 하리요.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