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정민기
작년 이맘때인가, 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따뜻한 눈빛이 햇살 같던 그 여자
햇감자 두 알이 햇볕에 바로 쪄질 것 같은 날
여름이 고래고래 부르는 더위
몸에 맞지 않는 옷 같지만
떨리는 마음은
주체하지 못하고 매번 그리워한다
그 넓이는 하늘과 땅 차이인가?
찔레꽃이 피어 있다가 지고 나니
가슴 한쪽이 텅 빈 것 같다
내 귀에 그토록 수줍게 들려온
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노을이 아침저녁으로 피어나
마음속에 잉크처럼 번지고 있다
정민기
작년 이맘때인가, 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따뜻한 눈빛이 햇살 같던 그 여자
햇감자 두 알이 햇볕에 바로 쪄질 것 같은 날
여름이 고래고래 부르는 더위
몸에 맞지 않는 옷 같지만
떨리는 마음은
주체하지 못하고 매번 그리워한다
그 넓이는 하늘과 땅 차이인가?
찔레꽃이 피어 있다가 지고 나니
가슴 한쪽이 텅 빈 것 같다
내 귀에 그토록 수줍게 들려온
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옥수수 먹고 가라는 말
노을이 아침저녁으로 피어나
마음속에 잉크처럼 번지고 있다
댓글목록
사리자님의 댓글

옥수수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주말 보내세요.
콩트님의 댓글

토요일 아침,
무거운 마음으로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홀로 남겨진 감옥 같은 이 차가운 공간에
푹 삶아진 따스한 햇살들이 책상 위로
통통 굴러갑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세요.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