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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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을 달다
정민기
귀갓길,
누군가 떨어뜨리고 간 단추를 주웠다
어느새 눅눅해진 사랑 같은
그 단추 하나를 윗옷에 달고 있다
단춧구멍은 달랑 두 개이지만
그 무엇도 넣을 것이 없는 주머니에
허름한 단추를 또 달려고 한다
흔하디흔한 동그라미 모양이 아닌
네모 모양의 단추를 달고
단추를 하나하나 오랫동안 채우는 동안
하늘에도 단추가 반짝거리고 있다
눈동자 가득 눈물이 차오르고
따뜻했던 그 사람의
단추는 아직 체온이 남아 있었다
처음 만났던 설렌 기분이 이젠 헤어지며
짧기만 한 별똥별 같은 시간
단추를 채우다가 달빛처럼 으스러지듯
늦은 잠을 한 곡 청해 들으려고 한다
정민기
귀갓길,
누군가 떨어뜨리고 간 단추를 주웠다
어느새 눅눅해진 사랑 같은
그 단추 하나를 윗옷에 달고 있다
단춧구멍은 달랑 두 개이지만
그 무엇도 넣을 것이 없는 주머니에
허름한 단추를 또 달려고 한다
흔하디흔한 동그라미 모양이 아닌
네모 모양의 단추를 달고
단추를 하나하나 오랫동안 채우는 동안
하늘에도 단추가 반짝거리고 있다
눈동자 가득 눈물이 차오르고
따뜻했던 그 사람의
단추는 아직 체온이 남아 있었다
처음 만났던 설렌 기분이 이젠 헤어지며
짧기만 한 별똥별 같은 시간
단추를 채우다가 달빛처럼 으스러지듯
늦은 잠을 한 곡 청해 들으려고 한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아름다운 사랑의 단추!
가슴에 달고 산다면
눈부신 사랑의 화답이 아닐까요.
그 사랑 언제 찾아와
함께 할 그 날을 기도해 봅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