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봉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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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봉 오르는 길
정민기
오래되어 때 절은 시집 한 권 들고
적대봉 오르는 길
나, 저 정상에 있는 봉화대에 오르면
활활 타오르다가 이내
어쩌지 못하고 연기처럼 사라질까
저 아래 어디쯤
박치기왕 김일 선수 태어난 평지 마을 있을 텐데
나 또한 그 마을이 고향!
파도 회초리 맞아가며, 철썩철썩
우는 가냘픈 섬을
철모르던, 너무도 어린 나이에 떠나와서 미안하다
짜디짠 바다 향기 물씬 나는 매생이
그리고 눈물겨운 양파가 특산품이라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을 내 고향 집
이맘때 옛 처마 밑에 서 있으면
지지배배, 제비가 울어주었을 것인데
정민기
오래되어 때 절은 시집 한 권 들고
적대봉 오르는 길
나, 저 정상에 있는 봉화대에 오르면
활활 타오르다가 이내
어쩌지 못하고 연기처럼 사라질까
저 아래 어디쯤
박치기왕 김일 선수 태어난 평지 마을 있을 텐데
나 또한 그 마을이 고향!
파도 회초리 맞아가며, 철썩철썩
우는 가냘픈 섬을
철모르던, 너무도 어린 나이에 떠나와서 미안하다
짜디짠 바다 향기 물씬 나는 매생이
그리고 눈물겨운 양파가 특산품이라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을 내 고향 집
이맘때 옛 처마 밑에 서 있으면
지지배배, 제비가 울어주었을 것인데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한국인의 슬픔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박치기왕의 김일 선생의 고향!
이젠 옛일처럼 잊혀지고
누구도 찾지 않는 시대의 변천사들..........
그러나 한 시대를 이끌었던 그곳의 적대봉이
지닌 의미가 무엇을 말하는지
전해 주워 감사 드립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장맛비가 줄기차게 쏟아집니다.
즐겁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