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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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그늘마다 익는 열매들
기다림 없이도 소망이 되어가는 그것들
바람을 타는 나뭇잎새는 누굴 위한 손짓인가
한때 누군가 푸른 그림자 드리우며
황량한 미래로 걸어갔다는데,
슬픈 징조 같은 이 한낮의 무더위
머얼리,
서늘한 그리움이 숲으로 간다
- 안희선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더운 그늘마다 익는 열매"가 앉아 있습니다.
선돌님의 댓글

네, 정민기 시인님,
정말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