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이렇게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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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 잊어버린 것들은
잃어버린 것들이기도 하다
수렁에 발을 담갔다는 사실을 잊기에 앞서;
고개를 치켜들어 밤하늘을 바라보기
그 안의 수많은 별들을 헤아리기
성간을 활공하는 우주 비행선을 타고
점과 선을 이어 그림을 그리는 상상하기
더 나아가서 좁아진 창공을 벗어나
눈 밖에 난 세상에 호기심을 갖기
죽음을 알 수 없는 치기에 의지해서
전인미답의 앞날을 아무 까닭 없이 바라기
나는 그 어떠한 분실도 알지 못했으나
찾아낼 생각도 전혀 없었다
그래서 모든 상실에 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사유는 단 하나
그밖의 수단을 잊고 잃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것들이기도 하다
수렁에 발을 담갔다는 사실을 잊기에 앞서;
고개를 치켜들어 밤하늘을 바라보기
그 안의 수많은 별들을 헤아리기
성간을 활공하는 우주 비행선을 타고
점과 선을 이어 그림을 그리는 상상하기
더 나아가서 좁아진 창공을 벗어나
눈 밖에 난 세상에 호기심을 갖기
죽음을 알 수 없는 치기에 의지해서
전인미답의 앞날을 아무 까닭 없이 바라기
나는 그 어떠한 분실도 알지 못했으나
찾아낼 생각도 전혀 없었다
그래서 모든 상실에 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사유는 단 하나
그밖의 수단을 잊고 잃었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잊어버린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修羅님의 댓글의 댓글

모든 상실에 향을 피우듯이 건배하오.
모든 분실에 절을 올리듯이 건배하오.
모든 부재에 앞서 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외친다 하여도
모독이라 할 수나 있을까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