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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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칼국수
장외숙
밀가루 콩가루 석어서 반죽하고
안반에다 홍두깨로 밀고 또 밀어서
곱게 채 썰어서 애호박 넣고
어머니의 손칼국수의 손맛
어디에도 비할 수 없이 구수하고 시원하고 맛있다
옆집 앞집 어머니 친구분들
불러서 같이 드시고 침목으로 다지면서
남편 흉보고 자식자랑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동네
친목으로 이웃 사랑이 다정했다
지금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세월의 무게에 많이 힘들어 하신다
그래도 정신줄 꼭 붙잡고
본래의 부지런 하시든 그 모습은 여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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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09님의 댓글

고즈넉한 산사에 앉아
공양간 보살님이 끓여 주시는
'손칼국수'가 먹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