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햇살은 금싸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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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햇살은 금싸라기
정민기
장마철에 내려오는 햇살은 금싸라기
부스스 일어나서 찔끔찔끔 내려온
저 금싸라기가 내 몸을 휘감으려고 한다
황금 덩어리처럼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뜬금없이 연애라도 하는 것처럼
나는 황홀한 순간이 다가온 듯한데
소 내기라도 하는 듯 내리는 소나기에
깜짝 놀란 나는 큰 나무 아래
작은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잠시 구시렁거리던 소낙비가 멀어지고
누군가 마음 한 켤레 신고 너에게로 간다
너에게로 가는 좁고 험난한 길목마다
묻고 답하는 많은 사연이 걸어 다니고
더운 엽서라도 쓰듯 땀이 비 오듯 흐른다
너라는 풀꽃이 이 길가에 피어 있어
한 장, 한 장 웃음 넘겨 볼 때마다
나도 있는 웃음 없는 웃음 내뱉고 있다
정민기
장마철에 내려오는 햇살은 금싸라기
부스스 일어나서 찔끔찔끔 내려온
저 금싸라기가 내 몸을 휘감으려고 한다
황금 덩어리처럼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뜬금없이 연애라도 하는 것처럼
나는 황홀한 순간이 다가온 듯한데
소 내기라도 하는 듯 내리는 소나기에
깜짝 놀란 나는 큰 나무 아래
작은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잠시 구시렁거리던 소낙비가 멀어지고
누군가 마음 한 켤레 신고 너에게로 간다
너에게로 가는 좁고 험난한 길목마다
묻고 답하는 많은 사연이 걸어 다니고
더운 엽서라도 쓰듯 땀이 비 오듯 흐른다
너라는 풀꽃이 이 길가에 피어 있어
한 장, 한 장 웃음 넘겨 볼 때마다
나도 있는 웃음 없는 웃음 내뱉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우리는 계속 내리는 비에 어떻게 감당하나
힘들어 하고 하지만 자연의 순리를 따라
1달 후에는 입추이고 가을을 위해서
열매를 맺어야 하는 저들의
눈부심에 눈길을 돌려봅니다.
저 햇볕이 열기를 품지만
몇 주 후에는 가을 길을 걸을 것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