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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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비
정민기
때는 초가을, 비가 온다
구름이 묵묵히 고독을 벗기고 있다
거리를 적시는 비
이내 울음을 감추지 못한다
소리 없이 자꾸만 스며드는 것은
슬픔인가! 아니면 기쁨?
악기를 연주하듯 비가 내리는 초가을
모든 것은 물들고 있지만
아직 뼛가루처럼 날릴 수 없는
나뭇잎이 팔랑거리고 있다
어쩌면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비인가?
모두 다 떠는 가슴
반쯤 남은 사랑이라도 찰랑거리는,
잠깐 외출했다 돌아오는 기억
정민기
때는 초가을, 비가 온다
구름이 묵묵히 고독을 벗기고 있다
거리를 적시는 비
이내 울음을 감추지 못한다
소리 없이 자꾸만 스며드는 것은
슬픔인가! 아니면 기쁨?
악기를 연주하듯 비가 내리는 초가을
모든 것은 물들고 있지만
아직 뼛가루처럼 날릴 수 없는
나뭇잎이 팔랑거리고 있다
어쩌면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비인가?
모두 다 떠는 가슴
반쯤 남은 사랑이라도 찰랑거리는,
잠깐 외출했다 돌아오는 기억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잠시 내리는 여름 오후의 빗방울이
시인님의 가슴의 외로움을
이리저리 이끌고 다니는 것을 봅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