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도깨비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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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도깨비를 아시나요?
정민기
함백산 도깨비를 아시나요?
그가 모는 택시가 지나가는 도로마다
도깨비 도로가 된다는
발 없는 소문이 날아다닙니다
도깨비방망이 대신에 그가 종종 데리고
여행 가는 태백 여사,
식당에서 한 끼 나누던 그가
반쯤 자신에게 제대로 홀리기도 합니다
태백 여사는
어쩌면 그에게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백 세 가까운 어머니를 홀로 모시며
출근하려면
이른 아침밥 한 끼 때우기도
아쉬워 푸른 녹음만이 아른거립니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태백 여사의
집에서 한 끼 식사라도 하는 날에는
함백산의 기운이 펄펄 넘치기도 합니다
정민기
함백산 도깨비를 아시나요?
그가 모는 택시가 지나가는 도로마다
도깨비 도로가 된다는
발 없는 소문이 날아다닙니다
도깨비방망이 대신에 그가 종종 데리고
여행 가는 태백 여사,
식당에서 한 끼 나누던 그가
반쯤 자신에게 제대로 홀리기도 합니다
태백 여사는
어쩌면 그에게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백 세 가까운 어머니를 홀로 모시며
출근하려면
이른 아침밥 한 끼 때우기도
아쉬워 푸른 녹음만이 아른거립니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태백 여사의
집에서 한 끼 식사라도 하는 날에는
함백산의 기운이 펄펄 넘치기도 합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이제 고흥에서
태백산까지 달려가는 장거리 여행 이야기의
고매한 속삭임이 가슴 속까지 울려 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먼 거리를 축지법을 써서 다녀왔습니다.
구름을 떨어뜨리고 왔네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연활님의 댓글

특별한 언어마술이네요.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