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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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당
그대,
당신이라는 대명사
불러봅니다
책방 골목을 걸었습니다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으로
밤하늘에 스치는 별들이
불야성의 거리에 내려와 반짝거리는 간판들
몇 개는 취중에 모로 누웠습니다
버거운 날들에 冊 등도 허리를 굽히는 막차의 시간
쇼윈도에 째깍거리는 시곗바늘처럼 나지막이
속삭이는 당신의 목소리
겨울 왕국의 엘사처럼 날 반겨주길
당신을 빼닮은 동그란 얼굴들이
환하게 미소 짓는 오늘 밤
단둘이서 천공의 城으로 간다
댓글목록
연활님의 댓글

썰렁한 곳인 줄 알았더니 미적 성량도 풍부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도 가득한 미술관 같다는 생각.
시를 주물하는 솜씨가 부럽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부족한 글,
좋게 읽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