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의 마음에 잠긴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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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마음에 잠긴 낮달
정민기
물은 조용히 엎드려서
침묵으로 흘러가는 줄만 알았는데
지키지 못하기도 하는
그저 침묵이라도 마음에 잠긴
낮에 나온 반달
평범한 하루 같아도
어딘가로 빠져나가는 여름
가을이 저만치 달려온다
그동안 제대로 경청하지 못한 물소리도
이제 제법 능숙해졌다
불어 가던 바람이
돌아서서 역주행으로 불어오는
저녁의 먼지들은 반짝거리고
낮달은 물속에서 소화된다
정민기
물은 조용히 엎드려서
침묵으로 흘러가는 줄만 알았는데
지키지 못하기도 하는
그저 침묵이라도 마음에 잠긴
낮에 나온 반달
평범한 하루 같아도
어딘가로 빠져나가는 여름
가을이 저만치 달려온다
그동안 제대로 경청하지 못한 물소리도
이제 제법 능숙해졌다
불어 가던 바람이
돌아서서 역주행으로 불어오는
저녁의 먼지들은 반짝거리고
낮달은 물속에서 소화된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물 속과
또 다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잠긴 낮달
알레고리적인
이중성의 달의 현상을
현실에 부각시킴으로
불러오는 이 신선감은 무엇일까.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