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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이라는 무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21회 작성일 24-09-19 18:24

본문


아파서, 미워서, 좋아서, 

보고 싶어서 죽겠다,

아파서, 미워서, 좋아서

이래 저래 참 죽을 일도 많더니만


이래도 무덤덤, 저래도 무덤덤,

죽겠다 죽겠다 하며

마음들도 진짜 죽었던 것인지

아파도 무덤덤, 미워도

좋아도, 슬퍼도 무덤덤,


마음 깊숙이 묻을 자리를 파내고

나무 냄새 마르지 않은 관을 내리듯이

좋아서 죽겠다던 마음

미워서 죽겠다던, 

보고 싶어서, 아파서 죽겠다던 마음

다 내려 놓고

마음 깊이에서 파낸 그 마음으로 덮은 무덤,

무덤덤, 무덤덤


가끔 왕릉처럼 영화로운 무덤덤도 있어

두더지 잡는 개처럼 허물어진 무덤덤을 파헤치고 

산채로 묻혔던 그 마음들, 

뼉다귀라도 훔치고 싶어,


아! 나는 죽겠다

이 무덤덤,

너무 무덤덤하다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오랫만에 무덤덤을 열고 시라는 오래전에 순장된 영혼의 뼉다귀를 도굴해 봅니다.
시가 청춘의 엑기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막대기 두개를 어긋나게 해사 다 짜버린
탕약베처럼 혀끝을 적실 단 한방울을 짜내기도 힘들군요
인사 건냅니다. 모두 건강하시지요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뭔 날인가요? ㅎ

저는 오래전 올려주신 시인님께서 주신 시작 中
<시장 골목에는 그녀가 있다>

만발한  백발을 뚫고
모란처럼 작약처럼,

술 취한 거리에
노스탤지어처럼 펄럭거립니다.

가끔이나마 들러주시길~~^^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꽁트님, 저는 오나가나 왜 이리 인기가 없나 하고
기가 죽었는데 콩트님 댓글 보니, 갑자기 살맛이 좀 생깁니다.
건강하시죠? 요즘엔 건강만큼 중요한게 어딧나 싶은게
제가 늙긴 늙었나봅니다.
이전엔 건강, 건강 하는데 대한 혐오증 같은 것마저 있었는데
고마워요. 콩트님,
오랫만에 인사 건냈는데도 아무도 답이 없길래
내가 시마을에서 무슨 나쁜짓이라도 해서 모두가 나를 미워하나
생각했는데,

감사해요. 비와요.

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덤덤'  무덤의 의성어, 의태어로 잘 풀어주셨네요
죽음이 무서운 건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것, 죽음이 가까이 오는 나이에
이젠 무덤덤해지고 있어요
무덤덤은 체념이 아니라 달관의 경지가 아닐까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석촌, 정석촌 시인님?
무덤덤은 시의 무덤 같기도 하네요.
적어도,
시를 쓰게 하는 시의 작동 원리는 사람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조금 격정적인 감정이 스위치를 누르는 것 같습니다.
시라고 하기도 부끄럽지만요.

안녕하시지요?
건강도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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