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토의 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65회 작성일 18-01-05 10:29본문
동토의 세상
세상에 일기예보를 훔쳐 들었지
오늘 아침 영하 12도!
온몸이 오슬대고 영산홍 덤불
오금이 저리기 시작하네
그동안 잘 버티나 했더니
제마다 으슬으슬 떨고 있는
목련꽃 뿌리는 죽었는지 소식 없고
자작나무 몸뚱이에 하얀 경고음!
히말라야 한파가 몰려온다고
알몸이라 모두는 걱정이네
그런데 아무리 추워도 평화일세
바람은 무심한지, 철이 없는지
속살을 밤낮으로 파고들고
노란 가지 모양 좀 난다고 수양버들
오늘도 긴 머리 흔들거리고 있네
호수에 잠긴 연꽃 대가 한마디
영하의 진흙 속에 수신제가 중인데,
수많은 눈물로 장사를 치르고도
문상도 없는 동토에 쾌재를 보낸다고
그런데 인간 세상은 심상치 않네
춥다고 모든 자동차가 히터를 켜고
보일러 눈금이 쏙쏙 올라가네
증기목욕탕인가 하는 것이 말썽이네
그놈의 열병합 발전손가 하는
굴뚝에 연기는 평창 성화봉일세
동토의 세상 자연은 힘들어 신음 중
사방에 코를 박고 한숨 소리
겨울바람 소리보다 더 으스스하네
내년 봄 산달을 준비 중인데
개뿔 같은 세상이 또 망쳤다고
호수는 큰 가슴 때문에 오들오들
햇볕도 게으르게 다녀간 지금,
동토는 알몸으로 봄을 예비하며,
연꽃은 차갑게 꽃 한 송이 다듬는데
인간은 눈뜨면 땅따먹기 궁리 중?
오지랖 떨며 외출복을 두둑이 껴입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 호수에서 입김오르고
속살 파고드는
바람은
얄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토의 세상에
자연과 인간의 생각은 어떨까
아침에 잠시 고민해 보았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가내 행운을 멀리서 빕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주제가 비스므리...
역시 얼어붙은 땅에 해빙무드를 바라는 거겟지요
두툼한 외출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토의 세상에 새해에 무엇을 예비해야 할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순수한 자연과 늘 목적과 의식을 겸비한
우리의 세상의 편견을 감지해 보고 싶었습니다
다녀가 주셔서 감사를 드립나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꽁꽁 언 동토의 세상,
매사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움추렸다 뛰는 개구리가 멀리 뛰는법, 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는 지혜입니다.
겨울 잘 나시고 새봄에 더욱 비상의 날개를 펴시길...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듬어 지지 않은 글을 말설이다가 올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동토에 자연은 순수한 목적이 진행되는 방면
우리의 세계는 아집과 욕심에 물들어 있는듯 합니다
낮에 귀한 시간 깜짝 반갑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추운 날 동대구 역은 어떤지 심히 걱정을 했는데
아직은 조용하군요.
이십여 개의 죄목은 입을 다물고, ... ㅎㅎ
요런 날은 연탄불 위에 물주전자 자글자를 끓는 주막집에서
주모하고 낮술이나 하면서 노닥거리는 게
이한치한의 비법인데요.
두무지님은 여전히 필력이 일취월장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평생을 청렴으로 사는 길,
주위에 유혹도 있고,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러나 마음은 갈고 닦으며 특히 공직에서는 모범을 보여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귀한 말씀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신음중인 동토의 세상에서 바라다본 두무지 시인님의 시상 깊이가 열병합 발전소를 뜨겁게 달구고, 차가운 호수공원을 녹일태세입니다. 추위를 함것 머금은 겨울이지만 따듯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가운 기온 속에 신음 중인 동토,
우리의 고장은 호수공원일 것 같습니다
마음을 함께 열어주셔서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추위가 사라지듯,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