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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야, 서도야 울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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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3회 작성일 24-10-25 11:25

본문

동도야, 서도야 울지 말아라


 정민기



 동도야, 서도야 울지 말아라
 오늘은 괭이갈매기의 고향 독도의 날
 그래, 몰려오는 온갖 파도를
 힘껏 밀어내는 저 울음소리 듣는다

 부채바위를 쫙 펼쳐 들고
 장악한 더위를 몰아내던 시절
 전차바위를 타고 싸우던
 지난날이 얼굴바위에 드러나 있다

 독립문바위 앞에서
 잠시 무거운 고개를 숙이고
 아침 해를 맞이하는
 독도 경비대와 수비대를 내려다보는
 등대가 나이테만큼 자란 나무 같다

 숫돌바위에
 갈고닦은 몸과 마음을 다잡고
 인어공주처럼 앉아
 해녀바위를 바라보는 진지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역바위에서 미역귀가 듣는
 바닷바람 소리가
 바다사자의 울음처럼 들려오는지,
 삼형제굴바위는 정의가 두텁다

 김바위에 올라
 마른 김을 낙엽처럼 바스락거리는 마음
 코끼리바위가 기다란 코로
 바닷물을 빨아들이느라 분주하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도를 사랑하는 지도자!
우리 모두가 함께 할 독도!
이것이 우리를 슬프게 하네요.
일본에게 당하고도
정신 못차린 이들 때문에
이 마음을 진솔하게 전해줍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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