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에 가을볕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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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에 가을볕이 따스하다
정민기
사람 마음에 가을볕이 따스하다
어미 새가 날아올라 구름처럼 두둥실
바람처럼 떠돌아다니는 기억 속에
낙엽이 한잔한 듯 물들어 바스락거린다
나로도항의 한낮은 윤슬이 반짝반짝
물결 위에서 추억을 굴리고 다닌다
푸른 바다에 활자화된 갈매기를 읽는 시간
간간이 끼룩끼룩 사랑의 잡음처럼 들려
가끔은 혼자만의 눈빛으로 물길을 건넌다
물의 높은 파도를 오르내리는 바닷바람
울음이 잠잠한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푸르게 펼쳐져 철썩거리는 그리움 따라
깊어져 가는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나로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 창가에 기대어
가을 햇볕은 얼굴이 자꾸만 일그러진다
문득 갈매기처럼 날아오르는 생각
텅 비어 가는 그 깊이가 갈수록 깊다
낮잠이 달아나자 함께 멀어져 가는 큰 꿈
뱃고동을 울리며 힘차게 출발한다
정민기
사람 마음에 가을볕이 따스하다
어미 새가 날아올라 구름처럼 두둥실
바람처럼 떠돌아다니는 기억 속에
낙엽이 한잔한 듯 물들어 바스락거린다
나로도항의 한낮은 윤슬이 반짝반짝
물결 위에서 추억을 굴리고 다닌다
푸른 바다에 활자화된 갈매기를 읽는 시간
간간이 끼룩끼룩 사랑의 잡음처럼 들려
가끔은 혼자만의 눈빛으로 물길을 건넌다
물의 높은 파도를 오르내리는 바닷바람
울음이 잠잠한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푸르게 펼쳐져 철썩거리는 그리움 따라
깊어져 가는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나로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 창가에 기대어
가을 햇볕은 얼굴이 자꾸만 일그러진다
문득 갈매기처럼 날아오르는 생각
텅 비어 가는 그 깊이가 갈수록 깊다
낮잠이 달아나자 함께 멀어져 가는 큰 꿈
뱃고동을 울리며 힘차게 출발한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나로도의 항구의 풍경과
햇살이 부채살로 퍼져
그 정경은 숨 쉴 수 없는 장관이겠죠.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기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