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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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은 / 孫 紋
가을 바람은
영혼을 사루는 바람이다
강 건너 산야 휘돌아
파란 하늘길 날아 오르며
고옵게 물이 든 단풍에게
노을빛 향기 담아
이별의 장을 펼치라 한다
가을 바람은
소슬한 사색을 선사하며
비움의 공간을 열어 간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지난 여름의 폭염이 워낙 심했기 때문에 지금의 가을 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영혼을 사루는 바람이라는 싯구가 비범하게 느껴집니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시어에 담으신 만추의 정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시 잘 읽었습니다.
배경음악 마라디의 피아노곡 가을바람 역시 아름답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안산 시인님!
ㅎ 시인님은 공감과 해독의 능력이 탁월하십니다.
만추의 가을은 시상이 느껴지고 철학적인 정서가 느껴지는
그런 시기인 듯 싶습니다. 감사하옵고 건안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