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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심장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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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4-11-30 09:59

본문

너를 잊지못해 심장이 없는 나는

달빛을 새겨보며 나아가다 문득
너의 이름이 나의 심장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달빛을 수놓으며 나아가다 문득
너의 이름이 나의 심장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천백번을 넘게 나를 독백한 그 후에야 문득
너의 이름이 나의 심장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달빛이 두 눈에 맺혀 넘쳐 흐르는것을 막아보려
두 눈을 감아보니 아련한 너의 이름이
너무도 따스하고 아름답게 차오르는구나.

턱끝까지 맺혀흘러 깃털이된 너의 이름이
하늘거리며 내려앉아 유리처럼 깨어지고

나의 회한과 슬픔을 새긴자욱 감추듯
내린 눈꽃은 나를 위로하니
고맙게도 따뜻하고 포근해서 슬프구나.

너의 웃음을 잊지못해 눈을감아 바라보면
나의 심장이 나를 사무치게 밝게 비추고

나는 이제 공허한 밤 너의 이름을 마주하며
오늘도 너에게 닿지 않을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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