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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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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4-12-04 16:47

본문

어제는 넋을 잃고 말았다.
첼로 같은 너의 음색이 나의 영혼을 홀려버렸고

두 눈을 감아도

너의 미소가 너무고 선명히 보여
그 너무도 수려한 미소를 그저 넋 없이 바라봤다.

그 너의 미소 너무나도 찬란하고 선명해
나의 두 눈에 맺혀 넘쳐 흘러 작은 균열이 되어
나의 가면은 산산이 조각나 먼지되어 흩어졌다.

그 모습 네게 보일까 두려워
가면을 수없이 고쳐 써 보아도
깨어지고 스러지고 넋두리 되어 흩어지는구나.

나에게는 축복 같은 그 순간이 끝나고
나에게는 어둠이 찾아와 공허만이 남았다.

하지만 너는 이를 모를 것이다.

너는 아마도 이를 모를 것이다.
너의 미소가 나의 길을 환하게 밝혀 주는 것을

너는 모를 것이다. 네가 얼마나 빛나는 사람인지
너는 모를 것이다. 너의 미소가 얼마나 행복한지

나는 산산조각이 되어 별이 되어
너라는 등대를 보며 나아간다.
그 순간만큼은 나의 하늘이 별 무리가 되기에

그 순간만큼은
나의 별들이 너를 위해 빛이 나기 때문이다.

별의 비가 내리고 홀로남은 자리에서
나는 오늘도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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