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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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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12-05 09:43

본문

몸살이 났다.

그날 새벽 네가 생각나 노래를 불러보았다
닫혀있는 그 하늘을 보며 은하수와 함께
소중한 너의 미소 두 눈에 맺혀 흘러

너를 본다.

밤을 지새우며 첼로의 음색이 귓가에 울려 퍼져
눈을 감아도 너를 본다. 넋을 잃고 너를 본다

나는 지쳐쓰러져 손끝조차 움직이기 힘듦에도
너를 보지 못할까 두려워 몸을 추슬러본다
그리고 나의 아픔을 네가 볼까 두려워
가면을 써본다.

절대로 너에게 나의 아픔을 보이지 않을것이다.
네가 너무 소중하기에.

여전히 공허히 닫혀있는 하늘에 별을 새겨본다
은하수가 등대 따라 언젠가 달에게 닿을 수 있게
닫힌 저 하늘이 활짝 열리면 너와 함께할 것이다.

그날이 오면.

그 언젠가 만개한 벚꽃의 꽃비 흐트러지는 봄날에
아마도 그 만개한 은하수 달과 함께 행복할것이다

그날을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너에게 닿지않는 노래를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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