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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소리 없이 날아가는 새 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8회 작성일 24-12-14 06:22

본문

아무 소리 없이 날아가는 새 떼


 정민기



 그녀는 어느새 썰물로 멀어지고
 마음은 짜디짜게 절여져
 미역 줄기처럼 기억 이리저리 헤매고 있다
 잊고 싶어서, 도저히 사랑에 풍덩
 빠지고 싶지 않았던 추억 한 줌 던지고
 갈팡질팡하는 금세 차가워진 바람 껴안고
 돌아오는 버스 창가의 풍경에 기댄다
 아무 소리 없이 날아가는 새 떼
 내 앞에 뻗은 길을 가면 갈수록 개펄 같다
 큰길에서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국밥 한 그릇의 따스함에 흘러가고 있다
 이제 산으로 가야 하는가,
 바다 말고 더 푸르고 푸른 그곳으로!
 오랜 지층으로 쌓인 인생의 전집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시집
《나는 또 어느 바닷가에서》

오늘 원고 1차 편집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 주 중에 2차 편집에서 마무리하여
원고 등록할 생각입니다.

소개 시 수록되는 식당, 펜션, 카페 등
영업점 5곳에 각각 3권씩 증정합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실천해 왔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또 어느바닷가에서]


이 시집이 출간되면 가장 먼저
서점으로 달려가서 주문해 읽고 싶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문 제작 도서라서
이달 20일쯤 출간되면 출판사에서 주문 가능하고,
외부유통은 일부 온라인서점 몇 곳에서
등록되어 판매되는데, 다음 달 초쯤
온라인서점에 유통 시작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으로 달려가면
진열되어 있지 않습니다.

원고 1차 편집은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대로 출간해도 되지만, 몇 편 더 넣어서
다음 주 17일쯤 원고 등록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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