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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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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5-01-06 19:17

본문

1월의 눈송이는 어떠한가?
내 도전의 성공을 축하하듯 내렸다.
짧지만 화려하게. 벅차오르게.
그 눈송이는.

그 새벽 세상을 하얗게 물들였다.

1월의 그 흐린 하늘은 어떠한가?
너무도 흐렸어야하는 그 하늘은
그 하늘은 너무도 청명하였다. 어째서인지.
그 하늘은.

너무도 찬란하고 아름답고 따뜻하였다.

1월의 타종 소리는 어떠한가?
새 시작의 그날. 소원을 담는 그날.
해야 할 일들과 함께하며. 나는 듣지 못했다.
그 소리를.

모르고 지나쳐 버렸다. 새 시작을 알리는 순간을

도전은 성공하였지만.
벅차오름은 짧기만 하다. 성공의 그 순간처럼

그 흐린 하늘은 너무나 공허했지만.
내 심장의 꽃은 더 진하게 피어올랐다.

33번 또는 108번 시작의 종소리가.
소리 없이 지나갔다. 환상처럼. 1월의 눈송이처럼

1월의 눈송이는 어떠한가?
비와 함께 사라지었다.

그 눈송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었다.
성공의 흥분은. 성취감은 그렇게 사라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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