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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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 바다
정민기
큰대자로 마냥 뻗고 싶은 이 해변에서
호수 같은 바다를 그저 바라보고 있기가
괜스레 미안해지기만 해서 해를 본다
눈부신 그대 한 사람 문득 그리워지고
뾰족하고 황홀한 부리를 가진
저 새들의 자유로움을 그저 올려다보며
오래전의 앳된 그림자를 늘어뜨린다
견고하게 슬픈 시간이 모두 흘러가는데
맷돌로 간 듯한 마음 부둥켜안고 있다
쓸쓸한 바람을 껴입고 오들오들 떠는 오후,
깊을 정도로 두꺼운 삶이 버거울 때
기억처럼 낮달 떠 있는 하늘을 그냥 본다
이 해변을 찾아 겨울을 기웃거리는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의 풍경을 담았다
뒷짐 지고 썰물로 물러가는 저 바다
정민기
큰대자로 마냥 뻗고 싶은 이 해변에서
호수 같은 바다를 그저 바라보고 있기가
괜스레 미안해지기만 해서 해를 본다
눈부신 그대 한 사람 문득 그리워지고
뾰족하고 황홀한 부리를 가진
저 새들의 자유로움을 그저 올려다보며
오래전의 앳된 그림자를 늘어뜨린다
견고하게 슬픈 시간이 모두 흘러가는데
맷돌로 간 듯한 마음 부둥켜안고 있다
쓸쓸한 바람을 껴입고 오들오들 떠는 오후,
깊을 정도로 두꺼운 삶이 버거울 때
기억처럼 낮달 떠 있는 하늘을 그냥 본다
이 해변을 찾아 겨울을 기웃거리는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의 풍경을 담았다
뒷짐 지고 썰물로 물러가는 저 바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와온 바다의 겨울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데
그 곳에 서보면
이번 겨울은 색다르게 다가와 새로운
변화를 안겨줄 것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