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다리 삼계탕을 끓여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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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다리 삼계탕을 끓여 먹으며
정민기
별들이 반짝거리는 소리를 띄우고
일요일 저녁으로
통다리 삼계탕 한 팩을 끓여 먹는다
동백꽃 통으로 떨어지는지
바람을 가르는 그 떨림 스산하기만 한데
환하게 피어오른 달을 맞이하는 마음,
두 나무가 연리지로
나란히 서서 팔짱을 끼는 듯하다
온종일 두근거렸던 기분
어디 갔는지,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는다
낮 동안 눈 대신 햇살이 내렸고
경비를 서고 교대하는 바람 소리
녹슨 달을 두드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정민기
별들이 반짝거리는 소리를 띄우고
일요일 저녁으로
통다리 삼계탕 한 팩을 끓여 먹는다
동백꽃 통으로 떨어지는지
바람을 가르는 그 떨림 스산하기만 한데
환하게 피어오른 달을 맞이하는 마음,
두 나무가 연리지로
나란히 서서 팔짱을 끼는 듯하다
온종일 두근거렸던 기분
어디 갔는지,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는다
낮 동안 눈 대신 햇살이 내렸고
경비를 서고 교대하는 바람 소리
녹슨 달을 두드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겨울 풍경을 수채화로 펼쳐 놓으니
미학의 삼계탕을 공짜로 먹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